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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VIDEO

OpenScreen 사용법, 영상 편집 처음이라면 녹화만 하세요 (무료 화면 녹화 후기)

영상 편집이 처음인 분을 위해 무료 화면 녹화 프로그램 OpenScreen을 직접 설치하고 녹화부터 세로 영상 내보내기까지 해봤습니다. 자동 줌, 받아쓰기 자막, 워터마크 없는 결과물, 2.0에서 바뀐 점을 실제 캡처로 정리했습니다.

작성 2026년 10월 12일읽기 15분
영상 편집 처음이면 녹화만 하세요라는 제목 옆에 OpenScreen으로 내보낸 세로 영상 한 장면을 배치한 대표 이미지

이전 OpenMontage 글에서는 AI 에이전트에게 영상 한 편을 통째로 맡겨봤습니다. 그런데 유튜브를 막 시작하는 분들이 실제로 많이 만드는 영상은 그런 영상보다 "내 화면을 보여주면서 설명하는 영상"인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사용법, 엑셀 꿀팁, 웹사이트 소개 같은 영상들입니다. 이런 영상은 찍는 것보다 편집이 더 막막합니다. 어디를 확대할지, 말 더듬은 곳은 어떻게 자를지, 세로 영상은 또 어떻게 만드는지 하나하나가 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무료 화면 녹화 프로그램 OpenScreen을 제 PC에 직접 설치해서 녹화 한 번으로 세로 영상 한 편을 뽑아본 과정을 공유하겠습니다. 편집 프로그램을 한 번도 열어본 적 없는 분이 따라 할 수 있는 높이로 쓰려고 합니다. 버튼 이름과 화면은 전부 제가 실제로 찍은 캡처입니다.

(작성일 2026-10-12 기준입니다. 제가 설치해서 써본 버전은 9월 26일에 받은 1.13.0이고 10월 3일에 2.0.0이 나왔습니다. 지금 받으시면 2.0이 깔리고 화면이 조금 다릅니다. 달라진 부분은 본문에서 따로 표시하겠습니다.)

사용 도구 및 준비물

OpenScreen이란?

OpenScreen은 화면 녹화와 편집을 한 프로그램에서 하는 무료 도구입니다. 윈도우, 맥, 리눅스에서 모두 돌아가고 결과물에 워터마크(영상 구석에 박히는 프로그램 로고)가 없고 매달 내는 요금도 없습니다. 소스 코드가 공개된 오픈소스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녹화를 멈추면 편집이 이미 어느 정도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밝기와 색 보정이 알아서 들어간 채로 갤러리에 저장되는 것과 비슷합니다. OpenScreen은 녹화가 끝나면 확대(줌), 배경, 둥근 모서리, 부드러운 커서 움직임을 알아서 넣은 상태로 편집 화면을 열어줍니다. 사람이 할 일은 마음에 안 드는 부분만 고치고 내보내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의 원조는 맥 전용 유료 프로그램인 Screen Studio입니다. OpenScreen도 README(프로젝트 소개 문서)에서 Screen Studio가 만든 분야에 들어온 오픈소스 프로그램이고 복제품은 아니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두 프로그램을 공식 페이지 기준으로 나란히 놓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Screen StudioOpenScreen
가격월 29달러 (1년 결제 시 월 9달러)무료
운영체제macOS만 (윈도우 버전 계획 없음)Windows · macOS · Linux
자동 줌있음 (클릭 등 녹화 중 동작 기준)있음 (2.0부터 클릭한 곳 기준)
말 받아쓰기있음있음 (내 컴퓨터 안에서 처리)

(2026-10-12 screen.studio 홈과 OpenScreen README·문서에서 확인한 내용입니다. Screen Studio FAQ에는 "윈도우 버전이 준비됐나요?"라는 질문에 아니고 가까운 시일 안에 계획도 없다는 답이 적혀 있습니다.)

설치하고 녹화하기

설치는 간단합니다. 공식 사이트에서 운영체제에 맞는 설치 파일을 받아 실행하면 됩니다. 윈도우라면 명령 한 줄로도 됩니다. winget은 윈도우 10·11에 기본으로 들어 있는 프로그램 설치 도구인데, 시작 메뉴에서 "터미널"을 열고 아래 한 줄을 붙여 넣으면 됩니다.

CODE
winget install --id OpenScreen.OpenScreen --exact

제 PC에서는 설치 파일 받기부터 설치 완료까지 약 1분 걸렸습니다(2026-09-26 23:20:48 시작, 23:21:49 "설치 성공"). 설치 파일 크기는 약 231MB였습니다.

실행하면 큰 창 대신 화면 아래쪽에 작은 막대 하나가 뜹니다. 이 막대가 녹화 리모컨입니다.

OpenScreen을 처음 실행하면 뜨는 녹화 막대, 아무것도 고르지 않은 상태

왼쪽부터 읽으면 이렇습니다. "Screen"은 무엇을 찍을지 고르는 버튼, 스피커는 컴퓨터에서 나는 소리를 같이 녹음할지, 마이크와 카메라는 내 목소리와 얼굴을 넣을지, 초록 화살표는 커서를 나중에 편집할 수 있게 따로 기록하는 모드입니다. 빨간 점이 녹화 시작입니다. 오른쪽의 "EN"은 화면 언어 버튼입니다(README 기준으로 한국어를 포함해 15개 언어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Screen"을 누르면 화면 전체를 찍을지, 열려 있는 창 하나만 찍을지 고르는 창이 뜹니다.

찍을 창 하나를 고르는 OpenScreen 녹화 대상 선택 창

저는 "Windows" 탭에서 연습용으로 만든 "주간 리포트" 창 하나만 골랐습니다(제 PC의 다른 창은 캡처에서 흐리게 가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화면 전체보다 창 하나를 고르는 쪽을 추천합니다. 작업표시줄이나 카톡 알림 같은 게 영상에 섞이지 않습니다. 고르고 "Share"를 누른 뒤 빨간 점을 누르면 3, 2, 1 카운트다운이 뜨고 녹화가 시작됩니다.

녹화 10초째의 OpenScreen 녹화 막대

녹화 중에는 빨간 타이머가 흐르고 그 옆에 일시정지, 처음부터 다시, 취소 버튼이 생깁니다. 빨간 네모가 있는 타이머를 누르면 녹화가 끝납니다.

여기서 제가 한 번 실수한 게 있습니다. 첫 녹화 때 스피커(컴퓨터 소리)를 켜두었는데, 그 시간에 PC에서 다른 소리가 재생되고 있었습니다. 그 소리가 그대로 녹음됐고 뒤에서 설명할 받아쓰기에도 제 말이 아닌 문장이 섞여 들어갔습니다. 컴퓨터 소리를 켜고 녹화할 때는 유튜브나 음악을 다 끄고 시작하시는 게 좋습니다.

(테스트 조건도 밝혀두겠습니다. 실제 서비스 화면 대신 연습용으로 만든 가짜 "주간 리포트" 페이지를 띄웠고 목소리는 윈도우에 기본으로 들어 있는 합성 음성으로 다섯 문장을 읽혔습니다. 마우스 움직임은 매번 똑같이 하려고 스크립트로 움직였습니다. 아래 결과는 이렇게 찍은 27초짜리 녹화 기준입니다.)

녹화를 멈추면 열리는 편집 화면

녹화를 멈추면 편집 화면이 화면 가득 열립니다. 저는 여기서 아무것도 누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미 이런 상태였습니다.

녹화를 멈추자 자동 줌 4개가 이미 들어간 채로 열린 OpenScreen 편집 화면과 각 영역 번호

번호 순서대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미리보기: 완성될 영상의 모습입니다. 녹화한 창이 배경 위에 둥근 모서리와 그림자를 달고 앉아 있습니다. 배경은 프로그램에 들어 있는 기본 이미지입니다.
  2. 줌 구간: "1.80×"라고 적힌 막대 4개가 이미 깔려 있습니다. 이 구간에서는 화면이 1.8배로 확대된다는 뜻입니다.
  3. 소리: 녹음된 소리의 모양(파형)입니다. 막대가 높은 곳이 말하는 부분, 납작한 곳이 조용한 부분입니다.
  4. 꾸미기 패널: 배경, 그림자, 모서리 둥글기, 여백, 화면 비율을 고르는 곳입니다.
  5. Export: 다 됐으면 누르는 내보내기 버튼입니다.

아래쪽 줄무늬 영역을 타임라인(timeline, 영상의 시간 막대)이라고 부릅니다. 왼쪽이 0초, 오른쪽이 영상 끝이고 줄마다 맡은 일이 다릅니다. 처음 보면 복잡해 보이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줌 막대가 어디에 몇 개 있는지"만 보시면 됩니다.

녹화 원본과 결과물을 같은 순간(10.55초)으로 맞춰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잘 보입니다.

같은 10.55초 지점의 녹화 원본과 OpenScreen 결과물 비교

왼쪽은 제가 찍은 그대로이고 오른쪽은 배경, 확대, 자막이 들어간 결과물입니다. 제가 손댄 건 세로 비율로 바꾸기, 배경을 그라데이션으로 바꾸기, 창 제목 표시줄 잘라내기, 자막 켜기 네 가지뿐입니다. 줌과 커서 움직임은 프로그램이 넣은 그대로입니다.

움직이는 모습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커서가 화요일 막대에 머무르자 화면이 그쪽으로 다가가고 커서가 옆으로 움직이니 화면도 따라가다가 다시 멀어집니다.

OpenScreen이 자동으로 넣은 줌이 커서를 따라가는 모습

자동 줌이 들어가는 기준

여기가 1.13과 2.0이 가장 많이 달라진 부분입니다.

1. 제가 써본 1.13: 커서가 잠깐 멈춘 곳

1.13은 커서가 약 0.5초에서 2.6초 정도 거의 움직이지 않은 곳을 찾아서 줌을 넣습니다. 녹화 후 커서 기록을 다시 열어보니, 1.5~2.3초 정도 멈춘 네 곳에는 정확히 줌이 들어갔고 3초 넘게 가만히 둔 다섯 곳에는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줌 하나는 1.8배, 2초 길이였습니다. 공식 문서도 "설명하려는 곳으로 커서를 옮긴 다음 잠깐 멈추라"고 안내합니다. 너무 오래 멈추면 오히려 줌이 빠진다는 점이 신기합니다.

2. 지금 받으면 깔리는 2.0: 클릭한 곳

2.0 릴리스 노트에 따르면 이제 줌은 클릭한 곳을 기준으로 들어갑니다. 다만 클릭할 때마다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게 아니라, 시간과 위치가 가까운 클릭들은 한 장면으로 묶어서 줌 하나로 처리합니다. 그리고 영상의 처음 2.5초와 마지막 1초는 전체 화면으로 둡니다. 편집자가 컷을 짜는 방식을 흉내 낸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클릭이 한 번도 없는 녹화에는 자동 줌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OpenScreen 2.0에서 가까운 클릭 두 번이 줌 하나로 묶이는 모습(공식 영상)

(위 영상은 OpenScreen 공식 사이트 영상입니다. 2.0 화면은 아직 제가 직접 찍지 않았습니다.)

정리하면 따라 할 요령은 하나입니다. 지금 설치하신다면 설명하고 싶은 곳을 클릭하면서 녹화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제 1.13 녹화에는 클릭이 마지막 "리포트 공유" 버튼 한 번뿐이었습니다. 같은 녹화를 2.0 기준으로 열었다면 줌이 하나만 들어갔을 것 같습니다. 버전마다 요령이 정반대라서 블로그나 영상에서 본 팁이 몇 버전 기준인지 꼭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받아쓰기와 자막

OpenScreen은 녹화를 멈추면 녹음된 말을 자동으로 글자로 받아 적습니다. 이걸 transcript(받아쓰기, 말을 글로 옮긴 것)라고 부르는데, 이 글이 편집 도구 역할을 합니다.

처음 한 번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첫 녹화를 멈춘 직후에 받아쓰기용 음성 인식 모델(약 264MB)이 자동으로 내려받아졌고 제 PC에서는 8초 정도 걸렸습니다. 그다음부터는 인터넷 없이 내 컴퓨터 안에서 처리합니다. 공식 문서도 목소리 파일을 어디에 올리지 않는다고 적고 있습니다.

속도는 빨랐습니다. 로그를 보면 27.1초 분량의 음성을 0.2초 만에 받아 적었습니다(제 그래픽카드 RTX 5090 기준이라 노트북에서는 더 걸릴 수 있습니다). 언어를 따로 고르지 않았는데 한국어로 알아서 판별했습니다.

실제로 읽힌 문장과 받아 적힌 글을 그대로 붙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읽힌 문장: 이번 주 리포트를 같이 살펴볼게요. 먼저 방문자 수를 보면, 지난주보다 늘었어요. 목요일에 방문이 가장 많았고요. 가입 전환율도 함께 올랐습니다. 이 버튼으로 리포트를 공유하면 끝이에요.

받아 적힌 글: 이번 주 리포트를 같이 살펴볼게요. 먼저 방문자 수를 보면 지난 주보다 늘었어요. 목요일에 방문이 가장 많았고요. 가입 전환율도 함께 올랐습니다. 이 버튼으로 리포트를 공유하면 끝이에요.

다른 곳은 쉼표 하나가 빠진 것과 "지난주"가 "지난 주"로 띄어진 것 두 군데뿐입니다. 다만 또박또박한 합성 음성이라 잘 나온 것일 수 있고 사람 목소리나 주변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는 아직 재보지 않았습니다.

받아 적힌 문장 사이에 말 없는 구간이 silence 칩으로 표시된 OpenScreen 받아쓰기 패널

받아 적힌 문장 사이사이에 [silence 0.7s] 같은 회색 칩이 보입니다. 말 없이 비어 있던 구간을 길이와 함께 표시한 것입니다. 패널 위 안내문을 그대로 옮기면 "단어를 더블클릭하면 고칠 수 있고, Backspace로 지우면 영상에서 잘린다"입니다. 말을 더듬은 문장이나 멍하게 비어 있는 구간을 글에서 지우듯이 지우면 영상에서도 그 부분이 잘려 나가는 방식입니다.

제 녹화에는 더듬은 문장이 없어서 지우기까지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공식 사이트에 2.0 화면으로 이 동작을 보여주는 영상이 있어서 같이 붙입니다.

받아 적힌 글에서 문장을 지우면 영상이 잘리는 OpenScreen 2.0 기능(공식 영상)

말 없는 구간 칩을 눌러 공백을 잘라내는 OpenScreen 2.0 기능(공식 영상)

자막은 이 받아쓰기를 그대로 화면에 띄우는 기능입니다. 처음에는 꺼져 있고 Transcript 패널의 "Captions"에서 "Show captions"를 켜면 바로 생깁니다. 따로 기다리는 단계 없이 켜자마자 "5 caption lines(자막 5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자막을 켠 OpenScreen 세로 미리보기와 받아쓰기 패널

자막은 영상 위에 박혀서 나갑니다(자막 파일이 따로 생기지는 않습니다). 세로 영상에서는 아래쪽 끝에서 8분의 1만큼 띄워서 자막을 놓는데, 릴스·쇼츠가 그 자리에 자기 버튼과 글자를 그리기 때문이라고 코드 주석에 적혀 있습니다. 실제로 내보낸 파일을 재보니 아래에서 240픽셀(1920픽셀 높이의 12.5%) 위에 자막이 있었습니다. 처음 하시는 분이 놓치기 쉬운 부분을 프로그램이 대신 챙겨주는 셈입니다.

세로 영상으로 내보내기

릴스나 쇼츠에 올리려면 영상이 세로여야 합니다. 이 비율을 9:16(가로 9, 세로 16)이라고 부릅니다. 유튜브 일반 영상은 반대로 16:9입니다. 꾸미기 패널의 Format에서 비율을 고릅니다.

OpenScreen 화면 비율(Format) 선택 메뉴

9:16을 누르면 미리보기가 그 자리에서 세로로 바뀝니다. 그런데 1.13에서는 가로로 찍은 화면이 세로 틀 가운데에 카드처럼 작게 앉고 위아래가 배경으로 크게 남았습니다. 위 비교 이미지의 오른쪽도 줌이 들어간 순간이라 커 보이는 것이고 줌이 없는 구간을 재보니 화면이 세로 틀 높이의 40% 남짓만 차지했습니다. 휴대폰으로 보면 글자가 작습니다.

2.0 릴리스 노트는 이걸 1.x의 실패로 직접 꼽았습니다. 2.0부터는 가로로 찍은 화면을 세로로 내보내면 커서를 따라다니는 창으로 틀을 꽉 채운다고 합니다.

같은 녹화를 16:9, 1:1, 9:16으로 바꿔 보여주는 OpenScreen 2.0 화면 비율 기능(공식 영상)

비율을 정했으면 오른쪽 위 Export를 누릅니다.

세로 비율에서 연 OpenScreen 내보내기 설정 창

선택지가 많아 보이지만 처음에는 기본값 그대로 두시면 됩니다. 각각 뜻은 이렇습니다.

칸고른 값뜻
형식MP4어디에나 올릴 수 있는 일반 영상 파일. GIF는 소리 없는 움짤
QUALITY1080p (1080×1920)화질. 세로 영상이라 숫자가 세로로 적힘
FRAME RATE601초에 몇 장을 보여줄지. 커서 움직임이 많은 화면 녹화는 60이 부드러움
CODECH.264영상을 압축하는 방식. 호환성이 제일 넓어서 그대로 둠

"Export MP4"를 누르면 저장할 위치를 묻고 진행 막대가 차오른 뒤 저장 완료가 뜹니다.

OpenScreen 세로 영상 내보내기 완료 화면

27.1초짜리 영상이 저장 위치를 고른 뒤 약 5초 만에 저장됐습니다(RTX 5090 기준이고 컴퓨터마다 다릅니다). 나온 파일은 1080×1920, 60프레임 MP4였고 영상 곳곳에서 10장을 뽑아 확인해 봤는데 어디에도 워터마크는 없었습니다.

제가 실제로 한 순서와 걸린 시간을 한 표로 모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순서한 일걸린 시간 (제 PC 기준)
1설치 (winget 한 줄)약 1분
2창 고르고 녹화27초 녹화
3받아쓰기0.2초 (첫 회만 모델 264MB 내려받기 약 8초)
4배경 바꾸기, 제목 표시줄 자르기, 9:16, 자막 켜기클릭 몇 번
5내보내기약 5초

줌 넣기, 커서 다듬기, 자막 달기처럼 원래 편집 프로그램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은 표에 없습니다. 프로그램이 녹화를 멈추는 순간 해둔 일이기 때문입니다.

2.0에서 바뀐 점 (릴리스 노트 기준, 직접 확인 전)

  1. 줌이 커서가 멈춘 곳 대신 클릭한 곳 기준으로 들어가고 가까운 클릭은 한 장면으로 묶입니다.
  2. 세로로 내보내면 가운데 작게 앉지 않고 커서를 따라가며 틀을 채웁니다. 새 프로젝트의 기본 비율은 "Auto"입니다.
  3. 목소리 크기를 영상 전체에서 고르게 맞추고 배경음악을 깔면 내가 말할 때 음악이 저절로 작아집니다.
  4. 편집 화면 안에서 바로 녹화를 시작하는 Record 모드가 생겼고 지난 프로젝트의 배경·여백·커서 설정이 새 프로젝트로 이어집니다.
  5. 채팅으로 "여기 잘라줘" 같은 편집을 시키는 AI 도우미가 들어갔습니다. 다만 본인이 가진 Claude·OpenAI·Gemini 같은 서비스 키를 연결해야 하고 처음에는 꺼져 있습니다. 프로그램은 무료여도 AI 호출 요금은 그 서비스 쪽에서 나갑니다.

개인적인 생각 & 한계점

편집을 처음 배우려고 하면 보통 편집 프로그램 강의부터 찾게 됩니다. 저는 화면을 보여주는 영상이라면 그 순서를 바꾸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OpenScreen을 써보니 이 프로그램은 편집 도구라기보다 편집할 일이 거의 안 생기게 찍어주는 녹화 도구에 가깝습니다. 줌과 커서와 배경은 프로그램이 알아서 하고 사람은 무엇을 어떤 순서로 보여줄지만 고민하면 됩니다. 그래서 편집을 배우는 시간에 찍는 연습을 한 번 더 하시는 쪽을 추천합니다.

한계도 분명히 있습니다. 화면 녹화 전용 도구라서 여러 영상을 이어 붙이거나 효과음을 넣는 식의 본격적인 편집은 범위 밖입니다. 업데이트도 빠릅니다. 제가 설치한 1.13.0이 9월 24일 버전인데 9일 만에 2.0이 나왔고 그 사이 줌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1.12.1 버전 노트에는 "세로 영상이 가로로 늘어나서 내보내지던 문제"를 고쳤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중요한 영상을 찍기 전에는 짧게 한 번 찍어서 결과물을 확인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본인 상황에 따라 나눠 보면 이렇습니다.

  1. 유튜브를 막 시작했고 편집 프로그램을 한 번도 안 열어본 경우: OpenScreen 하나로 "녹화 → 멈춤 → 내보내기"만 해보시면 됩니다. 설명할 곳을 클릭하면서 찍는 것(2.0 기준) 하나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2. 맥을 쓰고 이미 Screen Studio를 결제해서 쓰는 경우: 굳이 갈아탈 이유는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두 프로그램이 같은 것은 아니고 OpenScreen도 스스로 복제품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매달 나가는 요금이 아깝다면 무료로 한 번 찍어 비교해 볼 만은 합니다.
  3. 얼굴이 나오는 촬영 영상이 주력인 경우: 웹캠 화면을 겹쳐 넣는 기능은 있지만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자르고 잇는 편집 프로그램과는 결이 다릅니다. 화면 설명 영상을 섞어 만들 때 보조로 쓰는 정도가 맞을 것 같습니다.

(27초짜리 녹화 한 번, 합성 음성, 1.13 버전으로 본 결과라 표본이 작습니다. 2.0 내용은 공식 릴리스 노트와 공식 영상 기준입니다. 틀린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마치며 & Reference

다음 글에서는 2.0으로 업데이트해서 같은 연습 페이지를 클릭 위주로 다시 찍어보려고 합니다. 줌이 실제로 장면 단위로 묶이는지, 세로 영상이 얼마나 꽉 차는지 1.13 결과와 나란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같이 보시면 좋은 글입니다.

Reference

  • OpenScreen 공식 사이트: 설치 파일과 문서가 있습니다. 본문에 붙인 2.0 움직이는 화면 4개도 이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영상입니다.
  • OpenScreen GitHub 저장소: README의 Core Features 목록이 기능을 가장 빠르게 훑어보는 곳입니다.
  • OpenScreen 2.0.0 릴리스 노트: 클릭 기준 줌, 세로 꽉 채우기, 소리 정리처럼 1.x에서 바뀐 점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1.x의 실패를 스스로 적어둔 부분이 솔직해서 읽어볼 만합니다.
  • OpenScreen 자막 문서: 받아쓰기 모델을 처음 한 번 내려받는 이유와 오프라인 동작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 Screen Studio: 비교 대상으로 가격(월 29달러, 1년 결제 시 월 9달러)과 macOS 전용 여부를 확인한 페이지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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